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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마흔이 되기 세시간 전, 평상시와 같이 일을 마치고 책을 보다가 문득 글을 쓰고 싶었다. 서른 회고록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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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 잘 다니던 직장과 사업을 정리하고, 어린 두 딸을 데리고 태평양을 건나와 여러 풍파(?)에 따라 지역을 옮겨다니다가, 이제 곧 이 샬롯이라는 곳에서 인생의 마일스톤, 마흔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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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마흔은 불혹, 즉 하늘의 이치를 깨달아 마음의 흔들림이 없는 나이라고 했다. 하늘의 이치를 깨달은 것도 아니고, 마음의 흔들림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 좀 철이 들었다는 느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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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를 온전히 미국에서 보내면서 내 스스로 가장 대견한 것은, 32세에 예수님을 만나고부터 한번도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어떤 역경에도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저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아내와 함께 찬양을 부르고 믿음의 식구들과 함께 기도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전혀 보이지 않았던, 생각치도 못했던 길로 인도해 주셨고, 포춘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10개 회사 중 하나로 꼽힌 지금의 회사에 보내주시고, 그리고 이제 마흔을 시작하면서 페이스북 데이터센터 프로그램 전체를 이끄는 리더십에 합류하며 승진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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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으로의 10년을 기대해 본다. 어떤 역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또 어떤 역전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하다. Welcome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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