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ttle Found
- Haegon Kim
- Dec 20, 2025
- 1 min read
South End에 1,200sqf 정도의 작은 공간 임대를 위한 LOI 서명을 앞두고, 아내와 일주일간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얻고, 새로운 사업방향 또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뮌헨에서 만난 한 까페에 영감을 얻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새로운 공간에 새로운 브랜드를 입히기로 결정하고, LOI에 서명을 했다.
선택에는 늘 장단점이 있다.
먼저 리틀마들렌 2호점의 장점부터 보면,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 없고,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mom & pop 수준을 넘어 ‘2호점’이라는 첫 직영 프렌차이즈 모델로 진입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르는 어려움도 분명하다. 오전 운영에 최소 4명의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및 인력관리에 대한 부담이 크고, 숙련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며, 퀄리티 관리가 쉽지 않다. 오개닉 컨셉으로 인한 재료수급의 어려움은 매장 수가 늘어날수록 해결이 어려울 수도 있다. 자칫 2호점으로 인해 1호점마저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리스크도 있다.
반면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면, 위의 장단점이 반대가 된다.
가장 큰 장점은 운영을 처음부터 시스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리틀마들렌에서 배운 메뉴구성과 공정을 단순화해서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매니저 직영운영에도 훨씬 적합하다. 운영방식 또한 훨씬 유연해진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가능해지고, 확장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사업매각에도 유리하다. 다만 새로운 브랜드인 만큼, 초기 브랜딩과 마케팅에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렇게 글로 정리하고 나니 결정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결정에 이르기까지 많이 오락가락 했다. 그럼에도 매니저 직영 운영 체제로 가려면, 새로운 브랜드가 더 맞다는 판단을 내렸다. 리틀마들렌의 강점을 최대한 가져가되, 많은 수작업이 필요한 마들렌 파트는 과감히 단순화하기로 했다. 음료 메뉴는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되, 리틀마들렌에서 시도하기 어려웠던 프로틴 스무디, 까페형 메뉴, 그리고 로컬 파머스 마켓 등에서 검증된 건강 베이커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중심으로 방향을 잡았다.
A Little Found. 작은 발견.
목표 오프닝은 2026년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이제 시작이다. 갈 길은 멀지만, 또 한걸음을 내딛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