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날 찾지 않았다. 아침이면 날 기다리던 이메일과 전화도 없다. 불안감에 마음이 참 힘들고, 상실감마저 들었다.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 회사를 그만두려고 했던 용기는,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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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안하고 초조할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회사를 다니던 나의 가치와 비교하고 있었다. 이메일 하나가 그렇게 반갑고, 내가 아직 쓸모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나도 모르게 자꾸 캘린더에 뭔가를 채워 넣으려 한다. 결국 이메일 처리하는 소소한 수준의 일들을 중요한 일들로 챙기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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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세가지 선택이 가능하다고 한다. 바꾸거나,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떠나거나. 4개월 전, 나는 직장을 떠났다. 나는 내 분야에서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기에 바꾸려고 떠났다. 하지만 나는 회사에서 좀 더 순종했어야 했다. 위대한 사람은 언제나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수님도 그러했듯이. 나는 받아들일 수 있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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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균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해 돈을 벌면서 준비해야 한다. 위험한 것은 수입도 지출도 아닌, 모호한 삶을 계속 사는 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평안한 마음 속보다 더 평화롭고 근심걱정 없는 휴양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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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거창한 생각들을 해왔다. 큰 비전을 꿈꾸어 왔다. 하지만 그건 환상이었다. 그래서 작게 생각하고, 오늘 하루가 끝나기 전에 근사한 일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나에게 질문했다: 오늘 하루를 최고의 날로 만들고 있는지. 그래서 이제부터는 눈을 조금만 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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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들을 더 보내며, 마음이 평화로우며,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주면서, 잠들기 전에 아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면, 성공한 삶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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