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롤로그 중: 책을 만드는 일은 집 짓는 일과 비슷하다. 내가 벽돌을 하나씩 쌓아 외벽을 지으면, 편집자가 꼼꼼히 미장을 한다. 디자이너는 예쁘게 페인트칠을 하고, 출판사는 튼튼한 문을 달아준다. 이 작은 집이 누군가의 눈에 띈다면 그건 집 짓는 이들의 애정과 노력 덕분이다.
2. 그저 아이와 잠시 앉았을 뿐인데, 아이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 겹쳐진다.
3. 누군가의 죽음은 마침표가 되지 못하고, 물음표가 되기도 한다.
4. 그래, 계획대로 안되면 어때. 이렇게 다 같이 있기만 해도, 즐거운 여행이지.
5. 어떤 하루를 보내든 만족스러웠다면, 메리크리스마스 ^^
6. 그냥 토마토가 싫다. 아니 계속 싫어하고 싶다.
어른이 되면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하는 일 투성이인데,
토마토 하나쯤 그냥 쭉 싫어하겠다는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내 안 어딘가에 어린 내모습 그대로 남겨두고 싶달까...
다들 그런거 하나쯤 있지 않나요?
7. '엄마는 어떻게 꽃이름을 다 알아?'
'엄마도 몰라서 찾아봤지. 모르고 보면 흔한 풀이지만, 이름을 알면 전혀 다르게 보이거든.'
'이꽃은 뭐지? 처음 보는데... 사진 찍어가서 같이 찾아볼까?'
아이에게도 알려주고 싶다. 살다보면 이 이름들이 힘이 되는 날이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