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번째 이야기: 2017년 휴스턴 렌탈사업 결산
2017년을 결산해보니, 수입이 $61,971.30, 지출 (모기지 원금/이자/세금/보험 및 모든 유지보수 및 관리비용, 오버헤드 포함)이 $46,342.59로 $15,628.71의 수익을 냈으며, 투자대비 수익률은 약 21.28%이다. 렌트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누계로 계산하면, 투자대비 수익은 올해까지 약 58.43%이다.
2017년에는 내가 원래 살던 집에 기존 테넌트와의 렌트기간이 끝난 후에 매매를 할 예정이었다. 테넌트가 6월 중순에 나갔고, 테넌트가 맡긴 디파짓 전액 ($2,345)을 페인트 및 마루를 교체하는데 사용했다. 추가로 $1,500 정도 들여 매매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얼마 뒤 하비가 휴스턴을 강타한 덕에, 두달간 그 지역에 매매율이 바닥을 쳤다. 더 오래 두다간 캐쉬플로우에 문제가 생기니, 렌트와 매매를 동시에 포스팅했다. 워낙 피해 입은 집들이 많아 렌트는 금방 나갈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큰길 건너 인근지역이 모두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다보니, 아예 그동네 자체를 피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결국 10월이나 되어서야 새로운 그리고 아주 좋은 (미국교회 목사님 ㅎㅎ) 테넌트가 들어오게 되었다.
다행히 테넌트들이 노력을 한덕에 하비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보통 집주인은 집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가족들 괜찮냐는 질문을 먼저 해서 감동이었다고 한다. 온가족이 물길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니, 그들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렇게 감동스런 역사를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