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 좋은 습관으로 자리 잡은 두가지는, 첫째로 우리가족이 미국에서 받던 첫 급여 이하의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것과, 둘째로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습관에 온전히 익숙해지려면, 우선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마음의 평안과 행복이 있으려면, 무엇보다 나 스스로 좋은 기분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스스로에 대한 보상심리나 보여주기식에 따른 충동적인 소비를 하지 않게 되고, 내일 몸에서 보여줄 변화에 대해 스스로 기대하면서 음식을 절제하게 된다. 20대 중반 이후로는 목표몸무게를 정해놓고 한번도 달성해 본적이 없었는데, 2021년 4분기에 마침내 좋은 식습관을 만들면서 10킬로그램 이상 줄였고,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XL을 벗어나 L 사이즈를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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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22년 새해가 밝았다. 2021년은 미국에 와서 가장 큰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있던 한해였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여러 나쁜 습관들이 생겨 건강한 정신과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 아래 세가지를 100일동안 하지 않음으로 이 나쁜 습관들을 완전히 제거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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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일간 인터넷 뉴스 확인하지 않기
2) 100일간 화장실과 안방에서 핸드폰으로 시간낭비 하지 않기
3) 100일간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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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불확실성이 큰 요즘 시대이다보니, 부정적인 이야기에 귀가 더 솔깃해지고 더 그럴싸해 보인다. 또 직장에서도 맡겨진 책임이 더 많아지다보니, 내 삶 전반적으로 교만한 생각과 마음들이 자꾸만 스몰스몰 들어오고 있고, 최근 들어 더욱 자주 말실수를 하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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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걸러지지 않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여 건강한 정신과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고, 특히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지 않음으로써, 겸손하고 아름다운 하루하루를 살려고 몸부림을 치는 100일을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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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읽은 책에서 보니, 인간의 잠재의식을 완전히 변화시키려면 최소한 100일은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고 한다. 100일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습관을 만드는 기점인데, 습관은 7일차부터 몸에 배어 100일이면 완전해 진다고 한다. 100일이 지나서 나쁜 습관 세가지가 완전히 없어지면, 그 자리에 좋은 습관 세가지를 놓기 위한 100일을 다시 보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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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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