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심리의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는 책을 보면, 내 감정은 내 책임이라는 것을 기본적으로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 다른 일로 기분이 상했는데, 만만한 사람을 대상으로 화풀이를 하는 경우를 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본다. . 소치올림픽 때 김연아 선수의 모습을 나는 기억한다. 나 같았으면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임은 물론 언론에도 그 억울함을 크게 표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그러지 않았다. 그저 시상식에서 뜨거운 눈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녀의 통제력에 큰 존경심이 들었다. 안 좋은 감정을 남에게 전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 그게 진짜 어른의 태도이며 프로의 태도이다. . 또 책에서 설명하기를, 흔히 외부 환경과 머릿속 생각이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가지 더 중요한 변수가 있다고 한다. 바로 체력이다. 인간의 신체와 정신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몸 컨디션이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몹시 피곤한 상태일 때에는 작은 것에도 쉽게 짜증이 난다. 따라서 남에게 건네는 다정한 한 마디는 튼튼한 체력에서 시작된다는 것에 100% 동의한다. .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가 또한 매우 중요하다. 요즘 큰 아이가 문제를 지적받았을 때 굉장히 방어적인 태도를 취한다.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표정에서 기분 나쁜 것이 그대로 드러나고, 어설픈 변명을 하거나 나를 원망한다. 다음 대화는 작년에 내가 큰 아이 숙제를 봐주다가 일어난 일이다: “나누기 할때 그렇게 하면 안돼” “No, I learned this way from school!” “이건 나누기의 기본인데, 학교에서 그렇게 가르쳤을리가” 내가 차근차근 나누기를 종이에 풀자, 그 아이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 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억울한 듯 자신은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그 아이는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이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저 단순하게 나누기 하는 방법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그 아이는 기분 나빠하며 자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듯 변명을 한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부모와 자녀 사이를 넘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흔히 접한다. .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이미 인식하고 있다 하더라도 변명은 왜 하게 되는 것일까?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기 자신의 자존심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심리학 관점에서 변명은 인간의 자기보호 본능 중 하나라고 한다. 뜨거운 것에 우리 몸이 본능적으로 즉각 반응하듯, 위험을 회피하는 본능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 또한 보호하려는 것이다. . 책에서는 이렇게 조언한다. 누군가가 문제를 제기하면, 그 말에서 감정을 분리하는 버릇을 들이라고. 언뜻 들으면 상대의 말이 나를 상처주기 위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내 기분이 만들어낸 오해일 때가 많다고. 상대의 비판을 통해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고 부족함을 개선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숙한 어른이요 프로일 것이다. 즉, 다른 사람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바로 나의 그릇이다. . 책에서는 결론을 이렇게 맺고 있다: 감정에는 좋고 나쁨이 없다. 감정에서 야기되는 '행동'에 좋고 나쁨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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